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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창작시-총각무(자작시)

by 즐먹마놀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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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무 

 

                                                                           지은이:마운틴 힐

 

 

 


파종은 쉬웠다

기다림이 어려운 거지

파란 새싹을 돋을 때는 희망찼다

오소리가 온 밭을 헤집기 전에는


열무 되어 좁다고 할 때

솎아줄 것이다

데친 열무에 된장을 넣고 양념을 하면 

입속이 미어터질 듯 열무비빔밥을 먹을 때

총각무는 더 맛있으리라 상상해보았다


총각무가 익어 뽑아

 

총각무 알맹이를

확인해보고 싶을 때가 제일 어려울 것이다 


김장하기 전 총각무김치를  몇 통을 해놨을 때의

기분을 나는 느낄 것이다


빨갛고 아작아작한 총각무김치 하나를 들고

모락모락 한 밥과 함께 먹는 그 맛을

난 상상한다


잘 익은 총각무 맛은 여느 일품요리에 

비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초가을 새싹 앞에서 상상한다

달랑무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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