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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구나~눈온뒤 하늘은 너무 맑은데

by 즐먹마놀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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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 눈이 내리고 남편의 전화가 왔다 눈이 내리니 바로 퇴근하라고 

항상 이런 식이다 날씨에 민감하고 차 막힘에 민감하고 나는 시간에 일하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은 직업이라 

내 맘대로 자유롭기에 일하다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나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예보가 있으면 

득달같이 남편이 전화해서 퇴근을 종용받는다 

아마도 내가 퇴근길 고생할까봐 그러나 보다 하다가 어쩔 땐 자기 퇴근에 내가 먼저와 있길 바라는 눈치이기도 하고?

알리송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어제는 눈이 조금만 내린 다했다 하니 그럼 자기가 퇴근길에 데리러 오겠노라 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이 오자마자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서둘러 강남을 벗어나려했지만 러시에 걸리고 말았다 

난 핸드폰으로 일을 마져하고 남편은 운전에 집중 하였고 나보단 더 훨씬 빨리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 오면서 저녁거리가 든든함에 뿌듯했다 

아침에 말아둔 김밥세줄과 김장보쌈과 냉이콩나물된장국이 있었기에 우리는 편안하게 저녁을 먹었다 

우린 항상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가족카톡으로 먹으러오라고 사랑의 메세지를 보낸다 

아니나 달라? 딸아이가 배고파서 왔다며 독서실에서 한달음 달려와서 저녁을 같이 먹을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소복한 눈이 쌓여서 남편이 오늘은 재택근무을 추천한다 

잠옷바람에 복도를 나가보니 눈도 많이 쌓이고 추위가 온몸으로 들어오는 추위나 하늘은 엄청 맑다 

기분 좋은 추위라고 할까?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든다 천천히 버스를 타고 나가볼까?

집에 있으면 게을러지고 힘드니 말이다 

아침부터 고객에게 오더요청도 오고 난 궁둥이가 들썩이고 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라는 하늘의 날씨가 추운 날씨도 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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