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압력전기밥솥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칙칙칙! 전날부터 고민한 아침메뉴
냉장고를 열어보니 시금치가 가실락 말락 맛살 얼린 거 후랑크소시지 사 온 거 당근 단무지 계란 어묵 밥을 돌리고 있고
출근 후 30분 남은상황 난 물을 올리고 계란을 2알을 살살 풀어 프라이팬을 달군후 계란을 붓고
지단을 만들었다 오뎅을 썰고 소시지를 썰고 기름 살짝에 어묵과 소시지를 볶는다
맛살은 통째로 올리고 살살 녹여가며 굽는다
시금치끓인물은 끓고 시금치를 넣고 10초 만에 삶아 무친다 참기름과 깨소금 굵은소금 한 꼬집
당근을 썰어 볶던 프라이팬에서 살짝 볶는다 준비완료
밥이 2분이 남았다 지금까지 걸린 시간 10분 밥이 됐다는 신호와 함께 양푼에 덜어 곤소금과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섞어주면 끝난 10줄을 쌀까 했지만 조선김이 있어서 길게 두 개씩 넣고 김밥을 쌌다
구운 김을 덧대어 사버렸다 세로가 짧기에 내용물은 많고 우리 셋은 회사출근과 병원과 학원으로 각기 가야 하지만
한차로 가야 하는 스케줄이기에 밥용기에 두줄을 썰어 딸아이에게 주었다
그리고 김밥 꽁다리와 한 줄을 썰어 남편에게 앉아서 먹으라고 줬다 맛있다고 김밥귀신은 좋아한다
그리고 나머지 김밥을 마구 썰어 큰 도시락통에 썰고 2줄은 반동강내어 그것도 다른 그릇에 쌌다
따듯한 보릿물과 함께 출발
차 안에서 남편의 아침식사 2차가 시작되었더니 냄새 맡고 아이가 나도 먹어야겠다며
한통을 비운다 순식간에 싼 김밥은 맛있었다
모양도 예쁘지 않고 그렇치만 어떠랴 어떤 편의점김밥 분식점에 비교를 할까?
맛있는 고소한 참기름냄새가 차 안을 가득 메우고 우리는 잘 쌌다 칭찬을 하며 각자 출근을 했다
점심시간 지나서 병원을 갔다 온 남편은 나와 함께 답사를 가는 차 안에서 해이질럿커피와 함께
3차 김밥타임을 했다 김밥은 아직도 맛있고 가져온 커피와 먹으니 꿀맛이다
잠깐 싼 김밥이 이리 요긴할 수가 바쁜 일상 속에서 싸는 도시락은 우리에겐 참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엔 고구마과자와 쥐포를 사서 먹으면서 커피랑 먹었다
행복한 동행이라는 생각 해본다 가족과 맛있는 거 먹으면서 회사일 마치고 가는 도로는 행복한 웃음이 피어난다
'사는이야기집밥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동김밥으로 먹는도시락 빅사이즈디져트대봉감 (5) | 2023.11.14 |
---|---|
옆집에서 주신 잘생긴늙은호박스프 맛있네 (9) | 2023.11.13 |
인생은 찰나 이다 (3) | 2023.09.12 |
내일은 없는것처럼 (2) | 2023.09.11 |
인생에서 가장 헛되고 부질없는것/인간관계를 잘유지하는법 (14) | 2023.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