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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난 늙은 호박으로 호박수프를 끓였다 마아가린과 우유치즈를 넣고 버터가 없는 관계로
주말에 깍아놓은 늙은 호박 세컨드하우스이웃이 주신 호박이다
크지 않고 가슴에 쏙 들어온 호박
너무 잘생긴 호박을 방치했다가 베란다에 검은색비닐에 담김 호박을 보고
이젠 너를 써야겟다 생각했다
전자레인지에 20분을 돌려 살짝 익혀 칼로 잘라보니 아니 그렇게 씨가 많았다니 미안하다
호박씨를 받아서 내년에 뿌렸으면 엄청 좋았을 것을
난 올해 호박을 4개정도 심었는데 수확한 건 한 덩이 파란 늙은 호박 유튜브에서 가르쳐준 데로
아들순을 잘랐더니 더 크지않았다
난 이제 방치는 방만농사를 하리라 자연에 섭리에 자라는 그런 방만농사
내가 망치는것 같아서 말이다
믹서에 갈라 호박을 익히고 소금과 굴을 조금 넣었다
아침에 바쁘게 끓인 호박스프는 맛이 어떨지 모르나 딸아이와 내 것을 보온도시락에 담았다
지금 먹어보니 달달하니 맛이 괜찮다 빵과 같이 먹으려고 스타벅스에서 베이글을 사 왔는데
호박죽만으로도 요기가 되는듯하다
괜찮은 먹거리 남편에게 아침에 반대접먹였으면 좋을 음식이다
내일은 그렇게 먹여주리라
내년에는 호박을 많이 심어서 늙은 호박을 많이 재배해 보리라 생각한다
뒤뜰에 좋은 곳을 찾아서 말이다
아끼는 호박을 선뜻 주신 옆집분께 크리스마스에는 옆집손자손녀에게 선물을 해야겠다
아침에 너무 추워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서 많이 움직여야 건강에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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