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 메뉴로 김밥을 쌌다 그 밥을 싸면 제일 좋아하는 이 가 있으니 그분은 우리 남편
거의 혼자서 7-8줄은 먹을것이다 그러기에 재료만 있으면 별별 김밥을 다 싼다
김밥은 있는 재료로 싸기도 하고 제대로 재료를 사기도 한다
어제는 6시40분쯤 퇴근하니 40분 정도 걸리는데 매일 저녁을 뭘을 할까?
인터넷으로 메뉴를 정할때가 많다 남편은 먼저 6시 전에 와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에 출발할 때 전화를 하여 메뉴를 알려주고 간단한 준비도 요청하기도 한다 남편 담당은 빨래이기에 빨래 돌리고 너는 것까지가 남편 담당이기에
내가 아무리 늦게와도 저녁은 기다렸다가 차려주는 밥을 먹길 원하므로
조금씩 준비재료를 해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조금만 방심하면 재료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데강 말해주면 안 된다
그제의 저녁메뉴는 볶음밥이었기에 양파 파 당근 그리고 스팸이 있기에 스팸을 잘라서 볶으라 했더니
사각으로 크게 볶으고 있었다
아니 볶음밥인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니 그런가? 하고 만다
일부러는 아닌것 같은데 속에서 부화가 나지만 아무 말도 안 한다
점점 늙고 감이 떨어지는듯하다 아직 60은 안됐지만 곧이기에 전체적으로 참으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난 남편이 안되보이고 짠해 보이는 것이 있어서 잘해주려 노력하는 중이다
그래야 부부지~~ㅎㅎ 동감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오늘의 김밥은 스팸과 당근 시금치 단무지 맛살와 어묵 그리고 계란
시금치가 990원이라 그제 마트에가서 무작정 들고 왔기에 그에 맞는 음식은 김밥이다
싱싱한 시금치를 다듬어 삶아 냉장고에 두고 하루를 지난 다음날 난 저녁 메뉴로 김밥으로 정해진 메뉴로 간다
김밥을 한다니 남편은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김밥김이 2장밖에 없고 돌김이 많다 그래도 건강하게 돌김으로 싸야지
돌김은 다른 김에 비하여 직사각형으로 길다 그래서 김밥재료가 조금 길이가 부족하다 그래서 밥도 더 들어가고
옆에 재료를 길게 더 추가로 넣어야한다
밥은 참기름과 고운소금과 깨소금을 넣고 간을 본다 약간의 간이 되어야 맛이 나 기에 맛을 보니 약간 심심하여
아주 조금 소금을 더넣었는데 스팸이 들어가서 약간 간간하게 되었다
길게 몇줄을 쌓을까?
큰 쟁반으로 5줄 작은 쟁반으로 5줄 10줄은 싼 것 같다
아이들은 저녁을 먹고 들어오고 우리만 먹으면 되어서 국을 콩나물국을 끓였다
한 봉지를 다 끓이면 콩나물이 많아서 콩나물을 4분의 1만 남기고 나머지는 또 남기었다
그리고 멸치를 넣고 작은불로 끓여 육수를 내고 파와 마늘 매운 고추를 넣으니 시원하다
김밥을 다싸고 참기름을 발라주면 너무 맛있는 김밥이 된다
김밥이 맛있게 되려면 밥을 얇게 싸고 야채와 내용물을 넣어야 맛있다
밥이 많으면 맛이 없고 먹기가 싫어진다 간도 맞아야하구요
남편은 작게 한입 김밥으로 썰은 것도 좋아하지만 반으로 잘라먹는 김밥도 좋아한다
그래서 두 가지로 김밥을 준비한다 맛있다고 연신 먹는 남편 ``귀엽고 고맙다
그리 특별한 요리를 안 해줘도 항상 맛있다 해주고 잘 먹겠다 하고 항상 나의 편에서 생각해주는 남편을 보면
이런 사람이 나한테 왔을까 하고 생각이 든다
젊은 시절 불평도 많고 싸움도 많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이 좋아야 살지 사람이 안 맞으면 못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항상 밝게 대해주고 자상한 아빠이기에 우린 힘든 상황에도 잘 버티고 아이들은 키운 것 같다
터져도 맛있는 김밥처럼 우린 도란도란 사는 것 같다
멋진 요리를 만들어서 먹는 것도 아니지만 항상 둘이서 먹는 밥이라도 새로운 메뉴로 남편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아침은 아들이 어제 만든 김밥과 고구마라테 사과로 아침을 먹고 있다
어제 만든 콩나물국을 1인 분두 었는데 또 남편이 설거지 하면서 버려버렸단다
찌꺼기만 남았다고 난 그게 진액인데 왜 버렸냐고 ~~~ㅎㅎ아들 먹이려고 남긴 건데
이런면서 싸우기도 하지만 우린 작은 음식도 함께 먹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아이들도 잘 키워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기 몫을 잘하고 있어서 무척이나 대견하다
김밥 김은 김밥을 싸면 연둣빛이 돌지만 돌김은 아주 까만색이고 약간 질겨진다
돌김은 구워서 감장에 찍어먹는 용도라서 약간 질겨지긴 하지만 김향은 훨씬 좋다
음식은 항상 적정한 재료가 있어야 그 맛이 나는 것 같다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가 있는 것이 한식 같다
김밥에는 당근하고 단무지는 꼭 들어가야 김밥이 맛있다 당연히 시금치가 들어가면 더 좋죠
시금치 외로 오이 부추 등을 넣긴 하지만 달달한 시금치가 제일 맛이 좋고 스팸은 짜기에 김밥햄이 좋고
어묵과 맛살도 계란도 들어가야 적정한 배합으로 김밥이 맛이 있는 것 같다
김밥이 간단하지만 그 배합을 못 맞추면 그 맛이 안 난다고 하니 얼마나 심오한 음식인가?
어려서 국민학교 소풍 때 나무 도시락으로 싸주신 김밥은 꿀맛이고 김밥에는 사이다와 같이 먹어야 맛있고
같이 먹어야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나머지 김밥이 두줄이 있는데 그것을 누가 먹냐에 따라
남편이 아쉬움이 나올 것이다 남편은 김밥 싼 다음날까지 김밥을 먹어야 만족을 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저녁 메뉴는 무엇으로 할까? 오늘 저녁은 곤드레밥과 콩나물무침 호박전으로 해야겠다
우리의 저녁은 항상 고민이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게 가족의 사랑이기도 하다
여러분도 행복한 저녁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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