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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다가와서 퇴근 후 앉아보지도
못하고 토스트에 감자햄볶음밥에 냉이된장국을 해놨다
토스트는 딸내미모임 가는데 엄마음식 가져가고 싶다 하여 버터에 식빵을 굽고
땅콩버터와 딸기잼을 발라 6개 정도 싸주고
나머지는 3개 정도 남겨났다
그리고 독립한 아들 오라고 카톡 남겨두고
감자호박 당근 양파 스팸을 넣고 볶다가
볶음김치를 잘게 다져 마무리했다
고소한 깨와 참기름을 넣고
2천 원어치 냉이를 경동시장에서 사다 두고
조금 남은 것으로 냉이된장국을 끓였다
볶음밥에 같이 훌훌 먹으라고
살짝 먼저 먹어보니
토스트는 달고 맛있고
볶음밥은 자극적이지 않고 본연의 재료들이
살아 숨 쉰다
냉이된장국은 냉이향이 그윽하고
볶음밥에 먹기 딱이다
언제 오려나 ~
소파에 앉아본다
안 좋은 허리는 아이들과 남편식사준비할 때는 잠깐 아프지 않다
딸아이의 장래문제로 같이 상의하고
대학원을 잠시미루고 하고자 하는
예술교육사업을 한다니 마음이 편하다
멀리 떨어져 타국에 가는 것은 부담이다
옆에 있다는 것만도 행복이다
아들도 독립하니 얼굴 보기 힘들고
식사도 못해주니 가끔 저녁을 해두고
부른다
아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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