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구운햇김과 자반고등어 김치찜

마트를 지나는 길에 엄청 큰 고등어자반이 나가져 가라고 몸매자랑을 한다 

엄청 실한 자반고등어 기름이 잘잘 흐르고 살이 통통한 건만 한 손에 7,800원이라니 너무 놀랍다

고등어한 손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아주머니가 고등어 실하다고 놀라워한다 

어깨가 으쓱하며 마트에서 산거라고 자랑을 했다 

동두천에 가서 화로에서 화로구이를 해 먹고 싶었는데 조림을 해주진가 좀 되었고 

묵은 김치가 지천이라 난 큰맘 먹고 고등어를 조림하기로한다 

주말이라 나가서 칼국수를 먹자고 해놓고 냉장고에 울고 있는 재료들이 너무한다고 하여 

조림을 결정했는데 남편은 김치를 넣고 고등어찜을 하라고 주문한다

자반이라 짤가봐 걱정했는데 해놓으니 간도 맞고 너무 맛있다고 딸하고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먹는다

이혜정요리사가 간단한 고등어김치찜을 레시피를 알려주어서 했는데 너무 맛있다 

무를 깔고 먼저 청주한수저를 넣고 익힌다 그런다음 고등어를 김치에 돌돌 말아 한 덩이씩 자리에 잡고 

간장을 두수푼 김치국물을 넣는다  총각김치국물은 빨게서 빛깔이 좋고과 배추김치국물은 시원하여 남은 김치국물을 버리지 말고 활용 하여 

난 마늘과 생강즙,청주도 같이 넣고 끓여보았다 워낙 싱싱한 고등어자반은 냄새도 없고 너무 맛있게 잘 익었다

 

햇김을 순댓국집에서 팔아서 5천 원에 사 와서 김밥도 싸 먹고 들기름과 참기름에 소금 쏠쏠 뿌려서 

불에 구웠더니 너무 맛있다 

겨울에 반찬 없을 땐 구운 김이 정말 한몫한다 

그리고 콩나물 톤톤한 콩나물을 엄마가 삶아서 주셔서 그것도 마늘 파 고춧가루 멸치액젓 참기름 깨소금 넣고 

버무리니 너무 맛있단 말이다

소금 간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 김이 약간 짜게 재워졌는데 맛은 있다 

외식비도 엄청 올라 밥 먹기 힘든 이때 얼마든지 반찬거리가 많아서 맛있는 밥상을 차린다 

신나서 먹는 가족들을 보면 음식 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다

보라 얼마나 바삭바삭 맛있게 구워졌는지 ㅎㅎ 

자화자찬 음식자랑 오늘은 팔불출소리 나오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