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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집밥이야기

어깨에 올려진 슬픔들

by 즐먹마놀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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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지하철을 타고 했다 지하철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니 모두들 어깨에 슬픔을 한가득 얹고

출근하는 모습이다 

누구 하나 거슬리지않는 차분함 누구하나 웃질않았고 누구하나 소리를 내질 않는다

모두들 슬픔을 어깨에 올려서 어깨가 무거운듯하다 

나도 그렇듯 그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라디오에서도 저마다 차분한 음악만 나오고 누구 하나 어느 누구도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

이런 비극은 우리 착한 사람들에게 너무 가혹하기만 하다 

아침에 출근하여 솜이불에 물을 먹은 듯 힘들지만 중요한 일을 하고

따릉이를 타고 신사역 부근을 한 바퀴 돌며 햇빛을 받고 카페에 가서 

커피와 빵을 먹고 창가에 앉아 조금 쉬다가 들어왔다

하지만 무거운 어깨의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 

당분간 나는 이 슬픔을 동반하면서 다닐 것 같다 억지로 내려놓기보단 당분간은

이렇게 슬픔을 애도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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