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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첫도토리가루만들기도전기/마당쓸기취미생활

by 즐먹마놀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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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에 가면 마운틴뷰의 취미는 마당 쓸기이다 주말 집 마당은 가면 가을이 소복이 내려앉아있어

그 나무잎을 쓸면서 난 그동안 스트레스를 쓸어 담아 월동하여야 하는 나무와 화분 밑에 덮어주고 있다 

간간이 나오는 쓰레기는 잠실 집에 가져간다 

우리 주말 집산 밑이라 도토리나무에서 떨어지는 도토리로 도토리가루를 만들었다 

도토리가루는 도토리를 줍는 게 제일 쉽다는 말을 실감했다 

매 주마 다가서 반광 주리씩 도토리를 3주는 주었고 우리는 한광주리를 담아 말렸다 

마당에 말려놓고 가거나 주방에 말리고 가면서 저절로 벌어진 도토리를 까고 

나중엔 앞집아주머니의 도토리를 보고 우리 벽돌로 도토 릴 껍질을 까서 말렸다

말리고 나니 그다음은 어떻게 하여야하는 남편과 인터넷도 보고 시장상인들에게도 물어보고

여러 레시피를 얻었다

우리는 도토리를 10일을 담가서 붉게나오는 물을 버리고 방앗간에 가서 도토리를 갈아왔다

방앗간에서 주는 쌀주머니로 물을 붓고 앙금을 주물러서 내렸다

여럿차례 한광주리만큼만들어 위에 물을 따라 버리니 앙금이 5센티정도 남아있었고 

우리는 그앙금을 잘 말려서 딱딱한 앙금을 절구에 빻아서 가루를 만들었다 

정말 도토리가루는 사먹는게 싸다는 말이 얼마나 맞는지 실감했지만 우리는 내년에도 

도토리를 주워서 가루를 만들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만든것이 뿌듯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이런 옛 선조들의 지혜가 

내려와 우리가 전통을 이어가면 좋을듯하다 

약간의 덞은듯한 묵을 고소한 참기름과 김과 파 마늘을 넣고 무쳐서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어설픈 도토리가루만들기는 한해 두 해를 걸치면 더 좋은 도토리가루가 될 것이다 

우리 집 도토리 알맹이는 굵고 보기가 좋다 

 

어둑어둑한 마당에서 앙금을 내리고 주 물루고 하는 과정은 예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우리 집은 가을에 엄마와 아빠가 밤과 도토리 주워서 오신 기억이 있다

이럴 때 소환되는 아빠의 기억이 싫지도 않다 

앞집에서 파전을 도토리가루를 넣고 하셨다고 주셔서 잘 먹은 기억으로 난 도토리가루로 할 요리를 기대해본다 

물어물어 찾아간 방앗간에서 물어본 레시피 방앗간 할머니는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고 묻는 것이 어이가 없으신 모양이다

그런데 왜 만드냐고 ㅋㅋ 재미있잖아요 

우리 남편과 우리는 시골생활 경험 중이다 첫 도토리가루로 가서 묵을 쑤어서 저녁으로 먹어봐야겠다

 

사진을 찍어서 도토리묵을 만든 사진을 올려보리라 마음먹어본다 

여러분 날씨가 쌀살해 진다고 하니 운전 조심하시고 좋은 금요일 저녁 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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