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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루틴/아침메뉴계란순두부국/엄마의 사랑

by 즐먹마놀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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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루틴 매일 일어나면 소파를 정리하고 베란다 화분에 물을 주고 

아이들과 남편의 아침을 준비한다 

매일 사과두개를 꺼내 깨끗하게 닦아 씨를 발려내고 접시에 담아 식탁 위에 올려두고

요새는 따뜻한 국을 끓여놓는다 

반찬은 맛있는 김치들과 김이나 계란후라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국을 긇여놓으며 어딘가 모르게 속이 따듯하다

 

늦게 일어나서 나가는 아이들 

아침 루틴 저마다 틀리여 아침을 함께 먹진 못하지만 

간단한 아침을 준비한다 

 

오늘은 순두부 계란국을 끓였다 

순두부를 둥글게 잘라놓고 계란을 4개 깨어 풀어놓고 

청양고추 잘게 다지고 파두 뿌리를 음성 자르고 다시마2개새우젓 한 숟갈 넣고 육수를 만든다

미림을 조금 넣고 한솥 금 끓이면  맑게 건더기를 거름망으로 걸러내다

 

순두부를 넣고 끓이다가 정경채를 넣고 계란을 붓는다 휘휘 젓지는 말고 

살살 끓이고 다진 파를 넣는다 

부드러운 계란 순두부 국

카톡으로 가족방에 계란 순두부 국끓여났다고 사진과 함께 전송 

딸아이가 사진 보고 일어나서 지금 당장 먹는다고 차려달란다 

난 감사한 마음으로 차려주고 먹는 모습을 보고 출근한다 

가족에게 만들어주는 음식들 그것은 사랑일 것이다 

미주알 미주알 일어났던 일을 엄마에게 밥 먹으면서 말하는 딸기가 너무 고맙고 

자는 아들에게도 감사하다 

힘들지만 힘겹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아들 자기의 꿈을 잠시 접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따뜻한 계란 순두부 국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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