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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집밥이야기

난주말이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골집으로 여행간다/힐링타임주말집

by 즐먹마놀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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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 집 생활한 지 1년째 되는 달이다 작년 12월에 잔금을 치르고 얼떨결에 지낸 주말 하우스
시골생활은 정말 나에겐 시간을 멈추는 행위와 같다
주 말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때부터 나의 생활은 시간이 멈추어버린다
그리곤 원시적인 일에 몰두하게 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세계에 갔다오느냥말이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한시도 주말 집에서 남편과 앉아서 놀 시간이 많치않다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마당에 봄이 되어 화초를 사다가 심고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마당을 60평 정도 되는 곳을
화분을 사기도 하고 얻어다가 화초를 심어 보기 싫은 콘크리트를 없애는 작업에 몰두했다
겨울에 만난 주말 집은 나무라곤 하나 없는 화단과 마당이었다
하지만 산이 마당 안에 있어 나무들은 보이지만 그것도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뿐이었다

마당이 긴 주말 집은 경기도 북부에 위치해 있다 서울 집하 고는 5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길이 좋아 별내 양주 지나면 주말 집에 갈 수 있다 다행히 산 초입에 위치하여 작은 동네 20 채도 안 되는 집들이 한마을이 이루고 있어
조용하고 어르신들이 계시어 정겹고 착한 마을이다

최근은 겨울이 되어 나무에 낙엽들이 주말에 가면 마당 한가득 쌓여있어 가기 바쁘게 마당을 쓸어야 한다
마당을 쓰는 일은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난 마당 쓰는 일을 좋아한다 떡갈나무와 아카시아 나무잎이 떨어지는데
아카시아 나뭇잎 먼저 떨어지고 그런 다음 떡갈나무잎이 떨어진다
마당이 낙엽으로 가득 차면 엄청 지저분해 보이고 정신이 없어서 우린 무조건 가기만 하면 낙엽을 쓴다
낙엽을 쓸어서 산 위가 갖다가 버리기도 하고 화단에 화초를 덮어서 겨울에 보온을 유지하기도 한다
주말 집은 집이 두 개가 있는데 한집은 11평 정도 되고 한 채는 20평 정도 되는데 20평 되는 곳으로 도로사업에 들어가 집이 헐리고 내년에 새로 짓기로 되어있다
옛날 집이라 슬레트로 되어있어 슬레이트를 걷어버리고 내년 봄에 집을 헐고 새로 짓기로 했다
겨울 동안 화분들을 넣어나야 하기에 임시적으로 말이다

낙엽을 쓸다 보면 깨끗해지는 마당을 보면 뿌듯하고 마당을 다를 고난 뒤 그네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산 쪽을 바라보면 멍 때리면 힐링이 된다 산소리 새소리 바람소리에 우린 잠시 쉬기도 한다

아카시아 나무잎이 떨어지니까 마당을 쓸어야 해서 잠시 잠깐 나무를 베어야 하나 하는 고민에 쌓였지만
우리는 5 월피는 아카시아 향기와 아카시아 진액 만드는 일을 택하기로 했다
아카시아는 온 동네를 ㅋ아카시아 향기로 뒤덮어버린다
그러니 우리가 잠깐 한 달 힘들어도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봄은 파릇파릇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여러 봄꽃을 보고 5월에 피는 아카시아를 볼 수 있어 좋고
아카시아 진액을 담고 아카시아 술도 담아 놀러 온 친구들에게 작은 병으로 선물도 했다
여름은 벌레가 많지만 나름대로 여러 화분들이 꽃을 피우고 마당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즐기고
가을은 도토리를 줍고 여러 작은 농사로 수확을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상당히 주말 집이 나에겐 위로가 된다 주중에 쌓이는 도시 스트레스는 잠시 와서 농사를 짓고 집을 꾸미는 일로 나는
행복을 느끼고 나중엔 난 이곳에 와서 머무는 시간이 더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좀 더 체계적인 주말 집에서 보내는 일을 계획하여 책도 써보고 집도 지어보고 화단도 가꾸어보는 걸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올해는 참 이것저것 많이 심어봤다 카페 꽃씨 은행에서 얻은 꽃씨로 싹을 튀어 화분에 심어 가꾸기도 하고 시장에 가서 꽃을 사다가 심어보기도 하고 참 많은 식물들을 접해보았다 친구가 와서 이것저것 너무 많이 심어서 예쁘지가 않다는 말도 듣고
그런가 심어 한 종류로 심어야 하나 하기도 하고 ㅋㅋ 중심도 없고 주간도 없는 화단관리였다
내년에는 좀 나으려나? 도로에 심은 꽃들은 너무 잘 크는데 우리 화초들은 죽기도 하고 시들기도 하고
경험이 없어서 웃긴 일이 참 많았다
예전 우리 집은 작은 마당에 할머니는 꽃을 사다 심으시고 물을 주면서 화초를 기르셨다
그때 생각하는 화초들은 참 잘 자라났던 것 같다
화초 기르는 것도 노하우가 필요한 것 같다 그때는 그냥 잘 자라 건지 안 것들이 내가 해보니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지금은 마당에 심은 포도나무와 화초들이 많아져 모두 주방 안쪽으로 드러났다
겨울을 잘 지내고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는 식물 등을 켜주고 물을 주고 따뜻한 난방기를 틀 여주고 있다

누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내 가족이 보고 내 만족인 것 같다
시골살이는 공부하면 할수록 노하우가 쌓일 것 같다
내년엔 호박도 오이도 수확을 많이 해야 갈 것 같다
작년엔 오이도 2개 호박은 1개 ㅋㅋ 고추는 많이 콩도 조금 그랬다 그래도 나의 시골생활은 행복하기만 하다

파릇파릇한 화초들이 엄청 커지고 마당에 봉숭아꽃이 활짝 필 때 나의 엔도르핀은 확 확 도는 걸 느낀다
상추도 심고 여러 채소를 심는 일도 너무 재미있는 일인 것이다
나는 주말 집으로 주말엔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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