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시인 류시화는 경희대 국문과시절 은사 소설가 황순원선생이 '시는 젊었을때 쓰고, 산문은 나이 들어서 쓰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했다 한다
시는 고뇌를, 산문은 인생을 담기 때문이다'라고 한말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한다
난 젊어서 류시화의 시를 읽고 가슴을 울리는 시에 여러 번 류시화의 시를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친구에게 선물도 받아 그때부터 류시화의 시집을 좋아했다
오늘도 우연히 류시화의 산문집을 택하였다
퀘렌시아-자아회복의 장소를 찾아서
투우장한쪽에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안 보이는 구역
지친 소는 투우사와 싸우다 자신이 정한 그 장소로 가서 숨을 고르며 힘을 모은 다한다
소만이 아는 그 장소를 스페인에서 퀘렌시아라고 한다
기운을 얻는 곳 본연의 자기 자신에 가장 가까워지는 곳
산양 순록이 두려움 없이 풀을 듣는 비밀장소
독수리가 마음 놓고 둥지를 트는 거처
곤충이 비를 피하는 나뭇잎뒷면
땅두더지가 숨는 굴 모두 그곳이다
류시화의 공동생활 중 퀘렌시아는 외부인이 차단된 작은방 나만을 위한 공간 나의 퀘렌시아
그는 비밀의 방이없어으면 심신이 고갈되고 사람들에게 치였을 것이라고 말한다
삶이 힘든 순간 그 순간을 피해 호흡을 고르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부정적인 감정들로 마음이
피폐 해질 수 있다 한다
그럴 때마다 나의 퀘렌시아는 여행을 꼽았다 여행지에 도착하는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
그의 퀘렌시아는 나와 비슷하다
장소만이 아니다 결 좋은 목재를 다듬일도 번뇌가 사라지고 새 기운이 솟구친다
정화되는 시간이며 소음으로부터 벗어난 곳에서의 명상 피정 기도 묵상등 그 시간들이 모두 퀘렌시아란다
퀘렌시아에 있을 때 소는 말할 수 없이 강해져서 쓰러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나의 퀘렌시아는 어디인가? 나의 퀘렌시아를 지키고 삶을 사랑하는 길이다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이유-두 마음의 거리
사람이 다툴 때 소리지르면 싸우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이 다툴때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면 두 사람의 가슴은 아주 멀어져서 마침내는 서로에게
죽은 가슴이 된다
가슴에겐 아무리 소리쳐도 전달된 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큰소리로 말하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이 사람에 빠지면 부드럽게 속삭인다 두 가슴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큰소리로 외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지면 두 가슴의 거리가 사라져서
아무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두영혼이 하나 되어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논쟁을 한대 서로의 가슴이 멀어지게 하지 말아야 한다. 화가 난다고 소리를 질러 서로의 가슴을 밀어내서는 안 된다
계속소리를 지르면 그 거리를 회복할 수 없게 되고 마침내는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하게 된다
영적스승 매허바바가 들려주는 우화이다
남태평양의 섬에서 어느 부족은 쓸모없는 나무를 제거할 때 온부족민이 모여서 그 나무 향해 이렇게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넌 필요 없는 나무야 넌 아무 가치가 없어 쓰러져라 쓰러져라 그러면 나무는 시들어 죽는다고 한다
화가 나서 지르는 소리는 거리를 멀어지게 할 뿐 아니라 서로의 영혼을 죽게 한다고
류시화의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에서 말하고 있다
여러분 여러분의 소중한 분에게 속삭이세요 사랑한다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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